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분양시장에서 김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분양을 마쳐 올해부터 2017년까지 입주를 앞둔 단지는 총 9,404가구다.
이 아파트가 모두 입주할 경우 3년 내 인구는 2만4,000여명(가구당 평균 2.5명)이 더 늘어나게 된다.
특히 최근 들어 김포지역 분양시장 여건이 좋아지면서 인구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쓴 도시였던 김포시는 지난해 매매가격이 0.92% 올라 7년 만에 반등했다.
또한 지난해 김포에만 신규 분양이 6,219가구 쏟아졌고, 아파트 거래량도 8,000가구에 달했다.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속출했던 분양권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GS건설이 지난해 5월 김포시 장기동 일대에 공급한 ‘한강센트럴자이 1차’는 분양 초기 미분양이 많았지만, 최근 완판과 동시에 웃돈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다.
‘한강센트럴자이 1차’ 전용 100㎡의 경우 현재 분양가에서 2,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으며, 실제 거래량도 상당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권, 인천, 지방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이주하는 수요도 눈에 띈다.
GS건설에 따르면 김포 한강센트럴자이 계약자 총 3,472명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 거주자가 32%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김포를 제외한 경기도 20%, 인천시 10%, 기타 지역에서 10%가 오는 등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박희석 GS건설 소장은 “김포지역은 그동안 분양시장이 침체되어 있어 5년 전 공급한 분양가 그대로가 적용되고 있다”며 “가격적 이점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다 보니, 타 지역에서 이주하는 수요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분양시장이 좋아지면서 건설사들은 발 빠르게 아파트 공급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어 향후 인구 증가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김포시에는 GS건설의 ‘한강센트럴자이 2차’ 총 598가구를 비롯해 모아주택산업 ‘김포한강신도시 모아엘가’ 508가구, 한양 ‘한양수자인’ 420가구 등 총 2,600여 가구가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