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중재로 100억 도로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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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중재로 100억 도로 살렸다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5.01.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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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무용지물 될 뻔했던 가평도시계획도로가 제 기능을 찾게 됐다.

국도46호선과의 연결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수년간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경기도 가평군 소재 청평도시계획도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다.

청평도시계획도로는 폭 12m, 길이 1,650m의 규모로 1993년 2월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은 삼호건설이 당초 2011년을 완공 목표로 해 그동안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사업추진 과정에서 도로관리청인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가 교통사고 예방 등을 위해 국도46호선과의 연결조건으로 가감속 차선 등의 설치를 요구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20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을 들여 국도46호선에 있는 조종교를 확장해야 하는데, 사업시행자인 삼호건설이 이를 거부해 지금까지 표류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는 사이 넓고 반듯하게 포장된 청평도시계획도로 대신에, 좁고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농로를 이용해야만 하던 청평면 주민들과 호명산 관광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지난 2013년 12월에는 주민들과 호명산 감로사 주지 스님 등 1,300여 명이 권익위에 도시계획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집단민원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권익위는 지난 30일 오후 2시 그간의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이성보 위원장 주재로 주민대표와 안충환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김성기 가평군수, 이효근 삼호건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평면사무소에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최종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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