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작년 매출액 9조296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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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작년 매출액 9조2961억원
  • 오세원
  • 승인 2015.01.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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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2703억원…부채비율은 137.2%로 업계 최저수준 유지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대림산업은 22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IFRS 연결기준 매출액 9조2,961억원과 영업손실 2,703억원, 당기순손실 4,410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6% 감소한 수치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는 연결기준 매출액 2조5,563억원과 영업손실 2,227억원, 당기순손실 3,585억원이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에만 사우디와 쿠웨이트 현장에서 약 4,00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했다. 이중 합성고무생산플랜트, 라빅(Rabigh)Ⅱ 석유화학플랜트, 사다라(MFC)석유화학플랜트, 사다라석유화학플랜트 등 사우디 현장에서 발생한 추가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 현장의 원가가 급격히 상승한 이유는 현지의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하도업체 생산성 저하에 따른 공기지연과 공기준수를 위한 돌관비용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해 사우디 정부의 자국민 의무고용을 강화하는 사우디 현지화 정책이 사우디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들의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비숙련 노동자가 대거 유입됨에 따라 생산성은 기존보다 40%이상 떨어지고, 하자 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추가적인 비용이 불가피하게 발생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사우디 현장들은 올 상반기 중 공기가 막바지로 이어져 추가적인 비용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 내다 봤으며, 그마저도 올해 안에 거의 대부분 준공되어 올해 안에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된 부동산 시장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6조 4천억원의 국내수주를 달성하며 향후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기대했다.

작년 4분기는 해외 건설부문의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대림산업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90억원을 달성했다. 연결종속법인인 대림자동차, 대림C&S, 오라관광 등의 영업이익 또한 견조하였다.

대림산업은 해외사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4분기말 기준으로 137.2%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금등가물 포함한 연말 보유현금은 1조 4,154억원, 순차입금은 4,984억원에 불과해 대형 건설사 중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대림산업은 2015년 경영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수주는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9조2,000억원으로 잡았다. 해외현장 정상화와 국내 주택 및 유화사업의 호조, 대림자동차, 대림C&S 등 우량 연결자회사의 견조한 실적흐름으로 매출액 9조2,000억과 영업이익 3,000억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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