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극저온용 고망강간 강재(강판 및 용접재료)의 국가표준(이하 KS)을 제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알루미늄합금, 304스테인리스강, 니켈강 및 관련 용접재료 등 기존의 극저온용 소재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
극저온용 소재는 극저온(-163℃)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운반하는 선박 및 저장장치에 쓰이는 핵심소재로 오는 2020년에 약 1조4,000억원의 국내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최근 철강 및 조선업계는 철강소재에 망간을 첨가하고 이에 알맞은 열처리 기술을 개발해 니켈강 등에 못지않은 성능을 갖는 고망간강 개발에 성공했다.
고망간 강재를 사용할 경우 재료 가격 및 시공비 등을 포함해 기존의 극저온용 소재 대비 약 50%∼75%의 원가절감을 할 수 있다.
철강업계는 고망간강 뿐만 아니라 고내식 합금도금강판, 저원가 스테인리스 대체 소재를 개발하고, 철근․H형강 등 범용제품에 있어서도 내진성능을 추가해 기존제품과 차별화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
한편 안종일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은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의 신제품이 적기에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국가표준을 정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철강산업 동향 = 우리나라는 2013년 66.1백만톤의 조강생산을 기록하며 지난 2006년 이후 세계 6위 철강생산국으로 성장했다. 국가별로는 1위 중국, 2위 일본, 3위 미국, 4위 인도, 5위 러시아, 6위 한국, 7위 독일 등이다.
지난해에는 물량기준으로 전년대비 수출이 증가했으나, 수입이 수출 증가폭을 상회해 무역수지는 적자(-1.2%)를 나타냈다.
세계시장에서 국내업계의 경쟁력은 상승했으나, 중국 등에서 저가 제품의 수입이 급증한 것이 무역수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