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우리나라의 시설물 안전관리 제도·기술가 인도네시아에 최초로 수출된다.
국토교통부는 산하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을 통해 이같은 수출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한국의 시설물 안전관리 제도·기술 전수를 요청해 이뤄졌다.
사업의 주요 골자는 안전진단 마스터플랜 수립, 연수생 초청교육 및 워크숍 개최, 안전진단 기자재 지원, 피사빌릴라교(사장교)에 대한 시범 안전진단 실시 등이다.
개발도상국가로부터 우리의 안전관리 시스템이 관심을 끌게 된 것은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이후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시설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기반을 만들어 왔고, 3차에 걸친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 기본계획‘ 등을 통해 시설물 안전관리 기술의 선진화에도 노력해온 결과이다.
정경훈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향후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시설물 안전 분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다른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도 국내의 시설물 안전관리 제도 및 기술을 전파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기창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 내에 시설물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국내의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 업체들의 해외진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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