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제품 국내 ‘첫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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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제품 국내 ‘첫 탄생’
  • 오세원
  • 승인 2015.01.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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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기술원, 이산화탄소 발생량 상쇄한 13개 탄소중립제품 인증
▲ 한국서부발전의 정제회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통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영(0)으로 만든 6개 기업의 13개 제품이 첫 출시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8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탄소중립제품 인증서 수여식을 갖고, 이들 제품들에 대해 국내 첫 탄소중립제품으로 인증했다.

첫 인증 제품은 삼성전자·LG전자의 가정용 전자제품, 광동제약의 음료제품, 한국서부발전의 정제회(발전소에서 석탄을 연소해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 중에 배출되는 석탄재를 정제한 것) 등 총 13개이다.

이들 13개 제품이 상쇄하는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로 환산했을 때 총 12만 톤 규모로 이는 30년생 소나무 1,80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같다.

탄소중립제품 인증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도입된 탄소성적표지 제도의 3단계 인증으로 기업의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현재 탄소성적표지와 같은 탄소라벨링 제도는 총 영국, 스웨덴,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일본, 태국, 중국, 대한민국 등 11개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산정-감축-상쇄’의 단계적 인증을 부여하는 선진적인 체계는 우리나라가 가장 앞서서 마련했다.

우리나라는 2009년 탄소성적표지 제도가 시행된 이후 총 189개 기업의 1,667개 제품이 인증을 받아 2007년부터 시작한 영국(1만2,000여개)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증제품을 확보했다.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향후 탄소중립제품을 포함한 탄소성적표지에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여 제품의 전 과정의 온실가스 발생량을 최소화 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탄소중립제품 인증
탄소중립제품 인증은 제품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상응하는 만큼 탄소배출권을 구매하거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하여 실질적인 탄소배출량을 영(0)으로 만든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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