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업자\"내년 주택시장 더 침체될 것\"
상태바
부동산 중개업자\"내년 주택시장 더 침체될 것\"
  • 최효연 기자
  • 승인 2008.12.15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주택시장이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는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포털사이트 닥터아파트는, 중개업소 회원 898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내년주택시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중개업자들은 내년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66.7%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중 5% 이상 하락이 33.85%로 가장 많았다.
아파트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12.7%에 그쳤다.
또한, 내년 전국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 전망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2.0%가 1~4%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보합은 29.8%, 5% 이상 하락은 24.28%로 전세가가 매매가보다는 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강남권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에 대한 질문에는 41.0%가 5%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후분양제, 조합원 지위양도, 소형주택 의무비율, 임대주택 의무비율 등이 완화되거나 폐지됐지만 내년 재건축시장도 올해와 별반 다를 바 없을 것이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발표됐던 주택 관련 대책의 내용 중 ‘내년 주택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변수는?’이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답변은 처분조건부 대출의 처분 기간 연장(27.7%)이 나왔다.
10.21 건설업계유동성지원방안에서 발표된 투기지역 내 처분조건부대출 상환 기간 연장(1년에서 2년으로)은 매도자의 매도 압박을 풀어줘 급하게 매물을 내놓을 필요가 없게 된다.
따라서 급매물을 양산하지 않게 된다는 점이 시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번째로 영향을 줄 변수로는 ‘소형의무비율 등 재건축 규제 완화의 시행’이 23.1%를 차지했고 분양권 전매제한기간 단축(20.8%)도 세 번째로 순위를 올렸다.
‘주택시장이 회복되는 시기는 언제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27.7%가 내년 4분기를 선택했다.
또 ‘2009년 동안에는 회복 불가능’이라는 답변도 22.8%를 차지해 두 번째로 많아 내년 주택시장을 전반적으로 어둡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 회복은 22.3%, 2분기는 20.9% 순이었으며 1분기 내 회복할 것이라는 응답은 6.1%에 그쳤다.
마지막으로 중개업자들은 무엇보다 경기 침체 극복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우선시 돼야 할 것은?’이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34.6%가 환율 안정 등 금융시장의 불안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28.8%는 거시 경제 여건 회복을 택해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회복되지 않는 한 부동산시장에도 훈풍이 불 수 없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등 세제 추가 완화(25.7%),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분양가 상한제 등 남은 규제 전면 폐지(7.9%) 순이었다.
현재 다주택자의 양도세는 2010년까지 한시적으로 완화되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는 폐지가 검토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