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가 해외 물 시장 개척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K-water 김건호 사장은 지난 12일 파키스탄을 방문해 Waqar Ahmad Khan 투자부장관, Saleem Mandviwalla 투자위원회위원장, 신언 주 파키스탄 한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Tahir Shamshad 이슬라마바드 수도개발청 부청장과 8억불 규모의 상수도시설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water의 첫 번째 해외 직접투자사업으로,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시로부터 56Km 떨어진 인더스 강에서 원수를 취수해 이슬라마바드시와 라왈핀디 시 지역 350만 명의 주민에게 하루 90만톤 규모의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업에 앞서 6개월 동안의 세부조사를 거쳤으며, 사업시행계획 및 재원조달계획을 제출해 파키스탄 정부의 승인을 받아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공사는 3억달러의 사업비를 조달해 본 사업을 시행한 후 25년간의 운영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나머지 5억불은 IBRD(세계은행)가 파키스탄 정부에 공여하는 차관자금이 이용될 계획이다.
시행에 필요한 7억불 규모 이상의 관로, 정수장 등 관련 건설 사업은 한국 민간 건설회사가 담당할 예정이다.
또 공공기관이 해외 사업개발과 시행을 담당하고 민간부문이 EPC(설계,조달,건설) 등의 분야에 함께 참여하는 모범적인 PPP(Private-Public Participation) 사업이다.
K-water 김건호 사장은 “민간부문과 함께 적극적으로 해외 물 시장을 공략, 공공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면서 국부창출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히면서 "이번 파키스탄정부와의 이슬라마바드 상수도 확장사업 시행을 시작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물 전문기업 도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