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경제협력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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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경제협력 불붙었다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4.12.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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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제5차 한-베 공동위원회 개최…원전, 에너지ㆍ자원 등 협력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한국과 베트남간 경제협력에 속력을 낸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9일 서울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베트남 산업무역부 부휘황 장관과 ‘제5차 한-베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양국은 베트남 원전 건설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한국과 베트남이 공동으로 수행한 베트남 원전 예비타당성조사가 성공적으로 종료되었음을 평가하고, 향후 베트남 정부 및 국회 승인절차에 있어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한, 베트남 현지화를 위한 공동연구, 원전 후보부지 지방정부 초청사업 등 협력사업 등을 통해 양국간 원전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베트남 남부 껀터시에 조성되고 있는 한-베 인큐베이터 파크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하고, 베트남측은 한국 기업 유치 및 투자를 위해 세제혜택, 토지임대, 수출입세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그리고 양국은 그간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온 소재부품 협력사업, 산업기술인력양성 사업 등의 사업성과 제고를 위해, 베트남 근로자와 한국 기업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국기업內 베트남 직원 교육과도 연계시킴으로서 공동발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에너지・자원개발과 관련, 양측은 한국기업들이 참여 중인 응이손2(한전), 남딘(태광파워홀딩스), 붕앙3(삼성물산), 몽정1(현대건설) 등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한국측은 15-1 가스전 개발 및 융깟 지하석유저장시설 건설․운영 사업에 대해 베트남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한국측은 알루미늄 제련공장(동양강철)의 전력비용 애로사항을 전달해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베트남은 가스안전관리 분야 및 희토류 개발, 광해 방지와 관련해 한국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무역과 관련, 양국은 균형 발전을 위해 구매사절단 파견 정례화 및 규모 확대 등 내실화를 추진하고, 무역분과 산하에 워킹그룹 신설을 통해 섬유의류 산업분야의 포괄적이고 실효성 있는 협력관계를 증진키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공동위 계기로 체결된 ‘한-베 섬유산업협력 MOU’는 양국의 섬유산업의 상호보완적인 교역관계를 활용한 상생협력 기반을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

베트남은 의류생산을 위한 섬유소재의 대부분을 중국과 한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한국섬유분야 제2의 교역국(수출25억불, 수입23억불)이자 투자국이다. 올 9월 기준 한국의 對베트남 섬유분야 투자규모는 약 14억불에 628개 법인이 진출해 있다.

또한, 국내 농기계 기업(LS엠트론)과 베트남 껀터시와의 상호 협력 및 지원을 위한‘농기계기업 베트남 진출 협력 MOU’가 체결됐다.

한편 현재 베트남은 한국의 아세안 제2위의 교역국이자 최대 투자대상국이다. 지난해 기준 교역규모는 수출 210억9,000만불, 수입 71억8,000만불 등 282억6,000만불에 달한다. 對베트남 투자현황은 10월 현재 334억불 규모이다. 한국입장에서 베트남은 4위 투자대상국이며, 베트남 입장에서 한국은 2위 투자국이다.

윤상직 장관은 이날 “한-베트남은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이제 진정한 신뢰의 동반자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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