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한국종합기술이 정부 직접 지원사업인 ‘볼리비아 신도시 기반시설 용역사업’을 계약금액 36만3천불에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국토교통부는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사업의 ‘도시기반시설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한국종합기술이 18일(현지일자) 수주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한국 건설·엔지니어링업체들은 국내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도시개발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사업 경험 부족과 외국 발주처와의 네트워크 미약 등으로 ‘한국형 신도시 수출’은 실적이 적었던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국토부는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를 지난 2012년 10월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설치해, 해외도시개발 관련 사업 발굴과 해외도시개발상담센터 운영 등 한국 업체들의 해외진출지원 업무를 수행해왔으며, 마침내 첫 결실을 거두게 됐다.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사업’은 산타크루즈市 인근에 분당신도시의 약 3배(5,723㏊) 크기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에서 지난 3월 중남미 4개국 연수를 시행한 이후, 볼리비아에서 도시개발 전문가 파견 등 지원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8월에는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에서 신도시사업 지원단을 파견해 도시기본구상,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자문했으며, 이어 9월 한국형신도시 경험을 공유한 볼리비아 발주처가 ‘산타크루 신도시 기반시설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해 한국 도시개발 엔지니어링사가 수주하게 됐다.
송석준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이번 수주는)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른 신도시 수출 지원에 대한 효과”라고 평가하며, “수주 규모는 작지만 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도시기본설계, 토목, 건축 등 후속사업이 최대 7억3천만 불로 예상되고, 볼리비아 측의 한국형 도시개발 도입 의지를 감안할 경우 후속 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빠른 도시화로 인한 다양한 문제점들을 겪고 있는 인근 중남미·아시아 개도국들을 대상으로 ‘한국형 신도시 수출’을 적극 지원해 개도국들과 한국 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볼리비아 산타크르즈 뉴타운 개발 사업개요
▪ 시행사 : 볼리비아 GEL社(헬, GroupoEmpresarialLafuente, 부동산개발시행사)
▪ 사업지역 : 산타크루즈 북동쪽 15km, 5,723㏊(1단계:2,000㏊, 2단계:3,723㏊)
▪ 추진현황 : 기본구상 및 기반시설 기본계획 수립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