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안전대동여지도’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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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 ‘안전대동여지도’ 만들어야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4.10.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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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내 8445개 환풍구 전수조사 결과 414개 긴급조치 완료, 155개 환풍구 정밀점검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사진>가 일종의 안전현장지도인 ‘안전대동여지도’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어제(29일)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장과 도내 31개 시ㆍ군 부시장, 부군수 등 모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안전점검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범죄 예방지도인 크라임 맵이나 구글의 독감 유행 경로 파악 등이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고 유형이나 피해 대상이나, 날씨, 계절, 유동 인구 등의 빅테이터와 행정력을 바탕으로 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처를 위한 경기도 안전 현장 지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어 “넥스트 경기도의 첫 조건은 안전한 경기도”라며, “세심한 곳까지 살피는 어머니 같은 행정을 펼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도에 설치된 지하철 198곳, 일반 건물 8,247곳 등 총 8,445곳의 환풍구를 대상으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체대상의 1.8%인 155곳의 환풍구가 정밀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밀점검이 필요한 환풍구는 수원 26곳, 성남 65곳, 안산 10곳, 안양 2곳, 평택 8곳, 이천 16곳, 구리 13곳, 하남 14곳, 과천 1곳 등 모두 9개 시·군 155곳으로 덮개의 고정 장치나 용접상태가 불량하거나, 보행자 통로로 사용되고 있는 것들이다.

도는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구조기술사와 건축·토목 관련 공무원, 소방관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다시 구성해 정밀점검 필요 환풍구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도는 2차 조사결과를 토대로 환풍구에 대한 안전 및 설계기준개선안을 마련, 11월 말쯤 국토교통부에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점검기간 동안 안전조치가 필요한 414곳의 환풍구를 대상으로 74개소에 안전난간을 설치했으며, 나머지 340곳에는 712개의 위험표지판을 부착하는 등 긴급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경필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중심으로 점검과 대책마련을 한 후 다음달 20일경 안전점검회의를 북부에서 개최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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