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 대륙을 품다 … ‘철도침목 기증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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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 대륙을 품다 … ‘철도침목 기증운동’
  • 오세원
  • 승인 2014.10.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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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의원, 남북철도연결 조기 추진 희망 염원담아 서명운동 시작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지지부진한 남북철도 연결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희망한다는 의미에서 본격적인 ‘철길 침목기증운동’이 본격 출발했다.

‘남북철도, 대륙을 품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010년 출범이후 시베리아 횡단철도 체험을 비롯한 교육·홍보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온 (사)희망레일은 국민의 염원을 담아 ‘철길 침목기증운동’ 확산을 위한 서명작업에 나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희망래일과 함께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서울 광화문에서 남북철도 연결을 희망하는 ‘철도침목 기증사업’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강 의원은 희망래일의 이사를 맡고 있다.

▲ [기다리다 목빠진 역장]-남북철도 연결위한 '철길 침목기증운동' 서명운동 사진.(강동원 의원실 제공)

조속한 남북철도 사업 연결을 바라는 의미에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륙을 달리지 못하는 ‘기다리다 목빠진 역장’으로 이름 붙여진 조형물을 전시하고 시민 상대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철도침목 기증운동’은 남북철도 연결 없이는 유라시아 시대는 열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남북철도 연결사업은 남북간의 긴장완화와 평화,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임을 알리고, 남북철도가 보다 빨리 연결될 수 있도록 침목기증사업의 추진을 위해 서명운동이다.

침목기증 사업은 지난 2000년 남북이 경의선 철도 연결합의를 한 후 시행되어 현재까지 1만3,226명의 참여했으며, 경의선 철도복원사업에 쓰여진 바 있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국민운동으로 확산될 철도 침목 1개의 가격은 물류비 포함 10만원이며, 희망래일 홈페이지에서 침목을 구매해 기증할 수 있다.

모아진 기금은 전액 적립되어 북한 철도 현대화와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시행될 때 쓰여질 것이다. 또한 기증자들에게는 기부금영수증과 침목기증서를, 그리고 기증현판 제작도 추진할 예정이다.

강동원 의원은 올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도 “금년에만 2월 ,4월, 7월 등 3차례에 걸쳐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비롯해 남북대륙철도사업단장 등 실무진이 방북했으나 전임 이명박 정권에 이어 현 정부 역시도 남북철도협력 사업을 위한 노력이 매우 부족하고 사업 진척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 종단 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 철도(TSR) 등 대륙연계 철도사업에 대한 논의만 한 무성한 채 아직도 사업성 검토 및 사업참여 조차 결정 못하고 있다”며, “나진∼하산 물류사업에 조속한 결정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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