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봉사상' 이주여성 첫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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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봉사상' 이주여성 첫 수상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4.10.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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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개인대상 ‘안순화’씨ㆍ단체대상 ‘맥가이버봉사단’ 선정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서울시봉사상이 지난 1989년 시상된 이래 올해 처음으로 이주여성이 대상을 수상했다.

▲ 개인대상 안순화 씨

그 주인공은 바로 중국동포 출신 결혼이주여성인 ‘안순화(여, 49세)’씨이다.

안순화씨는 이주여성으로 언어의 장벽과 문화적 차이 등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사회에 알리고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위해 다문화 강의, 행사, 체험과 공연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다문화, 장애인 가정 등 사회 소수자에 대한 인식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다.

또, 올해는 지난 2010년에 이어 단체부문에서도 대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저소득층 가구를 방문해 도배·장판 교체, 건물 보수 등 집수리 봉사활동은 물론 물품 지원 등을 아끼지 않은 15명으로 구성된 ‘맥가이버봉사단’이 그들이다.

서울시는 올해로 26회를 맞는 ‘서울시봉사상’ 수상자로 안순화씨, 맥가이버봉사단을 포함해 총 14명의 시민과 7개 단체를 선정하고 28일 시상식 행사를 가졌다.

▲ 단체 대상 맥가이버봉사단

단체부문 대상 수상자인 ‘맥가이버봉사단’은 2009년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봉사자 15명이 뜻을 모아 자생적으로 조직된 단체이다.

최우수상에는 박옥순씨 등 5명이 받았다. 최우수상 박옥순(여, 59)씨는 30여년간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또순이네 식당’에서 어르신 무료식사 지원과 저소득층을 위한 백미 기부, 불우 청소년 장학금 후원 등의 기부와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또한, 왼쪽 팔이 절단되는 불의의 사고를 이겨내고 20여년간 목욕, 이·미용, 점심식사 지원 등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은 물론 장애인 대상 인식개선에 앞장선 김금상(남, 68세)씨도 이웃사랑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2012년부터 저소득층 청소년 장학금 지원을 위해 매월 셋째주 수요일 기부의 날에 매출액의 50%를 기부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계신 베이커리 사장님 이근배(남, 50세)씨.

17년 동안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사랑의 빛 4개 촛불’ 자선공연을 기획·연출하여 수익금를 기부하고 2005년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 대상 야학(촛불학교)를 운영하는 교사 박상철(남, 56세)씨,

고령의 나이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폐품을 주워 모은 돈으로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 용산상희원, 월드비전 등에 기부해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계신 서효순(남, 82세)씨도 소외된 계층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결정됐다.

우수상에는 ‘김병수’씨를 포함 개인 8명과 소망두레봉사단 등 단체 6곳이 선정됐다.

김병수(남, 46세)씨는 성신여대 구내식당을 운영하면서 2007년 부터 매월 둘째주 토요일 저소득 어르신을 위한 점심식사 지원 뿐만 아니라 영정사진 찍어드리기, 어르신 대상 송년행사 실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상에 선정됐다.

또한, 국흥대(남, 70세)씨는 2008년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우수 청소년과 저소득 청소년 321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향학열을 북돋우고 희망을 전하여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단체로는 북한이탈주민으로 구성된 소망두레봉사단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2010년부터 한국사회에 처음 정착하는 북한이탈주민 에게 밑반찬을 만들어 직접 전달하는 봉사활동과 저소득 가정 연탄나누기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우수상을 수상했다.

기타 홀몸어르신 주거환경개선, 소외계층 무료 노래공연, 불우이웃 보일러 점검·수리, 중증장애인과 어르신을 위한 이·미용 및 목욕 봉사, 소외계층과 저소득계층에게 무료전시해설과 체험활동 제공, 다문화·한부모·저소득 가정 신생아 배냇저고리 지원, 해외빈곤아동 돕기와 환경문제해결을 위해 재봉기술 재능기부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친 봉사자 들이 서울특별시봉사상 우수상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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