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설치 CCTV 절반이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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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설치 CCTV 절반이 ‘무용지물’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4.10.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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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의원, CCTV 52%가 41만화소로 얼굴식별 불가능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서울시 자치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폐쇄회로 TV(CCTV)의 52%가 41만화소 밖에 되지 않아 ‘무용지물’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수현 의원이 20일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서울시 범죄예방용 CCTV설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1만7,368대 중 9,044대의 해상도가 41만 화소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100만 화소 미만의 영상으로는 얼굴이 식별이 어렵고, 야간에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폐쇄회로 TV가 가장 많이 설치된 곳은 용산구 1,397개, 강남구1,297개, 은평구 1,288개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용산구와 은평구는 100만 화소 이상 CCTV 설치율에서 30%대를 넘지 못했다.

100만 화소 이상 폐쇄회로 TV가 가장 많이 설치된 곳은 종로구로 전체 695대 중 95%(662대)를 차지했다. 반면, 동대문구는 13%에 그쳤다.

200만 화소 이상 초고화질이 단 한 대도 없는 지자체는 관악구, 노원구, 용산구, 마포구로 나타났다.

박수현 의원은 “사는 곳에 따라 안전한 정도가 다르다면 그것 또한 차별이다”며, “특정 자치구에 치우친 고화소 CCTV 설치율 차이를 줄여 모든 시민이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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