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터널 소방설비 관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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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터널 소방설비 관리 부실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4.10.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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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의원, 소화기 없거나 기능불량 수두룩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서울에 소재한 주요 터널의 소방설비에 대한 관리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흠 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주요터널 화재발생시 현장 대응에 사용하기 위한 소방설비들의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제연설비’의 경우 내구연한이 11년이지만 구룡터널은 1998년 설치 이후 16년째 사용 중이고 홍지문․정릉터널도 15년을 넘겼고 남산 2호터널도 13년이 지난 상태다.

‘긴급전화’의 경우 남산 1호터널이 20년을 넘겼고 구룡터널 16년, 홍지문․정릉터널 15년, 남산 2호터널 13년 등 남산3호터널을 제외한 모든 터널이 내구연한 8년을 훨씬 넘긴 노후 장비였다.

비상조명등, 비상경보설비, CCTV 등도 마찬가지였다.

서울시는 매년 정밀점검을 통해 소방설비 등을 점검하고 있지만 남산 3호터널은 올해 점검에서 가장 기본적인 소화기조차 비치하지 않은 것이 적발되는 등 화재대응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흠 의원은 “매년 크고 작은 터널화재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서울시의 화재 대응이 매우 부족하다”며, “터널화재는 대규모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소방장비 확충 및 점검을 통해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이후 남산 1․2․3호 및 홍지문, 정릉, 구룡터널 등 6개 서울시 주요터널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5건으로, 지난해는 3월과 9월 두 차례나 일어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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