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표’ 안전관리위원회 국감 도마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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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표’ 안전관리위원회 국감 도마위에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4.10.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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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의원, 박 시장 취임 후 3번 회의 모두 서면개최 지적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박원순표’ 안전관리위원회가 20일 국정감사 도마위에 올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완영 의원은 20일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월호 참사에도 불구하고 안전관리위원회 회의를 서면형태로 형식적으로 개최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완영 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1년 10월 시장 취임 후 현재까지 모든 안전관리위원회 회의를 서면회의로 대체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 5월 16일 열린 회의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한 달이 지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서면으로 대체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의원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박 시장 취임 후 회의는 1년에 1번씩, 총 3번에 불과했다. 심의안건도 3년간 모두 안전관리계획 수립에 대한 내용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법에 의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심의해야 하니 서면으로 자료를 배포하고 40여명의 위원들은 거수기 형태로 동의하고 끝내버린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며, “뿐만 아니라, 법정역할도 계획수립 외의 사항은 수행한 실적이 없다”고 강하게 꼬집었다.

이완영 의원은 “박원순 시장은 안전관리위원회가 시민의 안전에 직결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위원회임에도 서면회의로만 개최해 이름만 있는 위원회, 명목상의 위원회로 전락시켰다”며, “앞으로 박 시장은 형식적인 재난안전관리 관행을 개선하고, 법정역할에 맞는 내실 있는 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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