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국 의원, 국산차 대비 평균 렌트비 3.3배ㆍ평균 수리비 2.9배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외제차에 대한 자동차 보험금 지급액이 연 1조원을 돌파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국 의원이 14일 국토교통부 및 보험개발원에게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외제차에 지급된 자동차 보험금이 1조 673억원을 기록했다. 결국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09년 4,774억원 대비 2.2배나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외제차의 등록대수는 지난해 기준 전체 1,940만대 중 4.7%인 90만대에 불과하지만, 전체 보험금 대비 외제차 지급 비중은 20.2%로 대조를 이뤘다.
평균 수리비 또한 외제차는 276만원으로 국산차의 2.9배에 달했고, 렌트비는 130만원으로 국산차의 3.3배에 이르렀다. 수리비보다 렌트비가 더 많이 나온 경우도
2009년 대비 3.2배나 급증했다.
김희국 의원은 “외제차의 경우 실제 등록대수는 적더라도 국산차 대비 고가의 수리비와 렌트비로 인해 보험료가 급등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수리비의 내용이 되는 부품별 가격이 국산차에 비해 외제차가 4.7배에 이르는 만큼, 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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