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건축 ‘호황’, 공공토목 ‘주춤’
상태바
민간건축 ‘호황’, 공공토목 ‘주춤’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4.10.08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협회, 8월 건설수주액 전년比 58.2%↑..공공 '소폭 감소' vs 민간 '대폭 증가'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지난 8월 건설수주액이 공공부문은 소폭 감소했으나, 민간부분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8일 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8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9조4,4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58.2%나 증가했다.

이중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2,290억원을 기록, 전년 동월대비 8.4% 감소했다. 토목이 수성의로지구 단지조성공사ㆍ빛그린 산업단지 조성공사 등 토지조성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개발사업ㆍ화성남양뉴타운 도시개발사업 등의 조경공사에서 수주 물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SOC 관련 물량을 비롯한 여타 전 공종이 부진해 32.0%나 감소했다.

공공건축은 위례지구 아파트ㆍ화성동탄상록아파트ㆍ부천옥길아파트 등 신규 공공주택물량과 사무용 물량, 그리고 한국전력공사 본사 신사옥 건립공사, 장애인 문화예술센터 설계 및 리모델링 등으로 22.8%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7조2,11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04.0% 증가했다. 토목공종은 제2영동(광주~원주) 민자고속도로 등 도로교량 부문과 항만공항(포항공항 보완공사), 상하수도(삼성전자 수원 정수장 개선공사) 부문에서 몇건의 수주물량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수주물량 건수가 저조해 전년보다 1,758억원 감소한 3,241억원으로 35.2% 감소했다.

반면, 건축공종은 주거용 중 신규주택(수원아이파크시티 4차, 미사강변센트럴 자이, 세종시 2-2생활권 캐슬앤파밀리에)에서 기록적인 증가와 더불어 재건축(공릉1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제주도 남주공연립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재개발(부산 명장1 재개발아파트 건설공사, 반여1-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물량도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사무용(해운대 서비스 레지던스 호텔, 하나은행 본점, NH통합IT센터 신축공사) 물량도 호조를 보여 전년대비 무려 126.9% 증가한 6조8,86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주택개발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의 수주가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반면, SOC물량에 의존하고 있는 소규모 지방·중소건설업자의 경우 한때 반짝했던 공공부문의 발주감소로 수주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중소건설업자의 체감 경기는 아직 회복되지 못한 실정이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며, “현 시점이 공약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줄여나가겠다는 현 정부 방침을 철회하면서 까지 건설경기부양을 통해 국내경기를 살려보겠다는 ‘초이노믹스’의 성공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관계자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건설규제 폐지 관련 법안이 조속히 의결되고, 미진한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확보·시행해 건설경기부양이 국내 경기활성화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