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 추진 ‘산너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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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 추진 ‘산너머 산’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4.10.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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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환경영향평가서 반려...갯벌 침식ㆍ퇴적 변화 예측 부족 및 멸종위기종 서식지 훼손 우려 등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 추진에 ‘비상 경고등’이 켜졌다.

환경부가 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 환경영향평가와 관련, 평가서를 반려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평가서 반려 주요 사유는 가로림만 갯벌이 침식 또는 퇴적하는 변화에 대한 예측이 부족했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점박이물범의 서식지에 대한 훼손을 막는 대책 미흡 등이다.

또한, 지난 2012년 평가 당시 반려했던 사유도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고 연안습지, 사주 등 특이지형에 대한 조사 및 보전대책 미비, 갯벌 기능변화 예측 미비, 경제성 분석 재검토 등 보완요구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해양수산부, 충청남도, 서산시, 태안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관계기관 및 연구기관, 해양분야 전문가 등의 평가에서도 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 추진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제출했다.

부정적 의견들로는 ▲가로림만 갯벌 면적이 평균 68.2㎢에서 59.6㎢ 감소 ▲해수교환율이 71.9%에서 64.2%로 감소 ▲유속 감소로 인한 침식 및 퇴적 변화 ▲점박이불범 등 멸종위기종 서식지 훼손 ▲어업권 피해 또는 갯벌의 훼손 등으로 인한 사업의 경제성 확보 곤란 등이다.

한편, 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은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서산시 대산읍 오지리’에 걸쳐 댐 2,020m를 건설하고, 발전용량 520MW의 낙조식 조력발전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자본금는 470억원으로 한국서부발전(49%), 포스코건설(32%), 대우․롯데건설(각 19%)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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