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준설토 절반가량 방치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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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준설토 절반가량 방치 ‘부글부글’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4.10.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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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의원, 지자체 5년간 관리비만 2500억원 사용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4대강 사업으로 강바닥에서 퍼낸 준설토 가운데 절반가량인 15톤 덤프트럭 273만9,000대 분량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4대강 사업 준설골재 판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매각 대상 준설토 9,715만8,000t 중 42.3%인 4,108만5,000t이 팔리지 않은 채 그대로 쌓여 있다.

현재 15톤 덤프트럭 273만9,000대 분량의 준설토가 판매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지방자치단체체가 지난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준설토 관리비로 총 2,500억원이 사용했다.

특히, 준설토를 관리하고 있는 23개 시ㆍ군ㆍ구 중 판매를 끝낸 곳은 불과 13곳이다.

여주가 2,977만7,000t으로 가장 많이 쌓여있다. 그 다음으로 상주가 412만3,000t, 예천 272만4,000t, 구미 267만6,000t, 칠곡 61만5,000t 등 순이다.

관리비용도 여주가 85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구미 226억원, 부여 221억원, 밀양 195억원, 창녕 186억원 등 순이다.

김태원 의원은 “준설토 적치기간이 길어질수록 관리비용 증가로 인해 판매수익금이 감소하고, 비산먼지 발생·유실에 따른 환경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토부는 준설토 매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가격조정 등 조기매각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적극 협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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