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전세버스의 대형사고비율이 일반 시내버스보다 약 10배 높고, 행락철인 10월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은 최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으로부터 입수한 ‘전세버스 운송사업 규제합리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세버스는 지난 1993년 등록제로 전환된 뒤 1993년 305개 업체, 차량 7,481대에서 2011년 1,468개 업체, 3만9,235대로 급격히 증가했다.
운전자의 연령은 50세~59세가 39.2%로 가장 많았다. 평균 연령은 52.8세로 조사됐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의 운전자도 1.8%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기준 전세버스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44명이다. 부상자 수는 2,940명으로 전세버스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수는 2,984명이다.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수로 환산하면 249.3명으로 사고건수에 비해 사상자수가 가장 높은 편이며, ▲고속버스 248.7명 ▲시외버스 205.9명 ▲시내버스 155.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버스의 대형교통사고는 17건이며, 교통사고 중 대형교통사고의 발생비율을 분석하면 1.42%로 타 버스운송사업인 시내버스 0.15%, 시외버스 0.66%, 고속버스 0.84% 보다 높았다.
특히, 행락철인 10월에 가장 많은 사고(146건)와 부상자(415명)가 발생했다. 그 뒤를 이어 4월(사고 122건, 부상자 406명), 11월(사고 121건, 부상자 324명) 순으로 나타났다.
정성호 의원은 “가을철 관광이나 산악회, 여행 등을 떠나는 10월에 가장 많은 전세버스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며, “경찰, 지자체 등 유관기관 합동 점검반을 편성, 사고유발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 사고 예방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