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서울시민들은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에 대한 거부감 및 불신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우현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돗물 간접 음용률(끊여서 먹는 물 기준)은 2007년에 39.7%로 수치가 2008년에 다소 상승했지만 이후 5년간 50%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오히려 지난해에는 전년 보다 1.5% 소폭 감소했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의 ‘2013년 광역시도별 수돗물 직접 음용률 현황’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16개 광역시도 중 7위인 4.9%로 1위인 제주도 29.7%의 1/6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서울시가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5,022억원을 들여 7개 고도정수처리장 설치를 반영한 결과라 더욱더 충격적이다.
이우현 의원은 “지난 2012년 세계물맛대회에서 한국 수돗물은 맛과 수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 7위에 랭크된 적도 있다”며, “하지만 수돗물 직접 음융률 비율은 영국이 70%, 미국이 56%, 일본이 47%로 OECD 다른 국가들에 비해 우리나라 직접 음용률은 낮으며 특히, 서울시는 16개 광역시도별의 평균 직접 음용률인 5.4%에도 못 미친다”고 꼬집었다.
이우현 의원은 또 “이제는 서울시에서 자체적으로 수돗물 음용률 조사를 실시해 각 자치구별로 음용률이 낮은 원인을 분석한 후 그에 맞는 맞춤형 개선책을 세워 수돗물 직접·간접 음용률을 높이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