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업, 경영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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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기업, 경영난 ‘심각’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4.09.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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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의원, 10곳 중 4곳 법인세 ‘0’...“도산 위기에 몰린 호남 영세기업 구제해야”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전북에 사업장을 둔 기업 10곳 중 4곳이 지난 한 해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4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법인세 납부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 전북 기업 6,762곳이 적자 등의 이유로 총부담세액(법인세 산출액과 가산세액의 합계액에서 공제감면세액을 뺀 액수)이 ‘0’이라고 신고했다. 이는 전체 1만6108곳의 42%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특히. 호남의 기업 4만9,182곳 중 41.4%인 2만383곳의 총부담세액이 ‘0’인 이른바 결손법인이었다.

호남의 결손법인은 2012년 1만8,748곳 보다 1,635곳(8.7%) 늘었다. 전남이 41.5%, 광주가 40.9%로 전북이 가장 높았다.

전북은 비슷한 수준의 대구와 비교해도 2.6% 높았다. 대구는 1만6,918개 기업 중 39.4%인 6,659개 기업이 결손법인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북의 기업당 평균소득은 9,000만원으로 전국 기업 평균소득 3억2,000만원의 1/4 수준이다.

강동원 의원은 “호남 기업들이 경영난에 세금조차 못내는 기업들도 많다”며, “세제혜택 등을 늘려 도산 위기에 몰린 호남의 영세 기업을 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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