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국 의원, “항공기도 안전 불감증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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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국 의원, “항공기도 안전 불감증 만연”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4.09.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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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비행기 조종사들이 관제사의 관제지시를 위반하는 등 항공기도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항공관제 지시 위반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행 조종사가 항공교통관제 지시 또는 허가를 위반 한 경우가 2011년 7건, 2012년 15건, 2013년 5건, 2014년 3월 4건으로 총 31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조종사의 착각, 임의비행, 교육부족 등으로 관제지시를 위반해 활주로 및 유도로를 잘못 진입한 것이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무단 이·착륙 10건, 절차 미준수 5건, 고도 미준수 5건 등의 순이다.

김희국 의원은 “지난해 7월 발생한 아시아나 214편 충돌 사고의 주요 원인은 조종사 과실이라고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가 발표했는데, 이를 감안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조종사의 관제지시 위반으로 언제든지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2년 5월 김해공항으로 착륙하던 A항공기가 지시받은 활주로가 아닌 다른 활주로로 착륙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한 적도 있었다.

김 의원은 “항공기가 무단 이·착륙하고, 활주로를 침범하고, 고도를 미준수하는 것은 자칫 대형사고의 이어 질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기에 항공기 조종사에 대한 ▲관제지시 위반사례 전파 ▲재발방지 교육 등을 더욱 철저하게 실시하고, 향후 안전장애 발생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국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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