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주택담보대출 문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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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주택담보대출 문제 ‘심각’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4.09.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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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의원, 이명박 정부 비교 무려 78.6% 증가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이명박 정부 때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 호남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최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호남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이명박 정부 2년차인 지난 2009년 상반기 14조6,000억원에서 올 6월 현재 26조원으로 78.6%나 증가했다.

호남을 제외한 권역별 증가율은 ▲영남권 66.6% ▲충청권 63.2% ▲강원·제주권 54.8% ▲수도권 19.2% 순으로 나타났다.

내용 면에서도 문제가 심각했다. 2009년 상반기에 비해 호남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70.3% 증가했지만 은행보다 대출금리가 높은 새마을금고나 신협 등 비은행권 가계부채(전국 평균 61.5%)는 무려 88.9%나 늘어났다. 이자 부담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1인당 주택담보대출 역시 2009년 상반기 292만원에서 올해 6월 521만원으로 78.6%의 증가율을 보여 전국 최고였다. 전국 평균은 33.1%였고 권역별로는 영남권 66.6%, 충청권 63.2%, 강원·제주권 54.9%, 수도권 19.2% 순으로 증가했다.

강동원 의원은 “주택담보대출은 가계부채의 60%를 차지한다”며 “최근 정부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완화로 가계부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시장 활성화도 좋지만 가계 건전성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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