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 리츠, 민간자금 8천억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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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 리츠, 민간자금 8천억 유치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4.08.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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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금리입찰 통해 삼성생명, 우리은행 등 5개 기관투자자 선정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공공임대 리츠가 민간자본 8,000억원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국토교통부는 금리 경쟁입찰을 통해, 공공임대 리츠 시범사업에 참여할 5개 기관투자자를 선정하고, 이들로부터 3.8%내외의 금리로 총 7,550억원의 임대주택 건설자금을 조달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5개 금융기관은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손해보험, 우리은행, 농협중앙회 등이다.

이로써, 민관합동 방식의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모델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하남 미사, 화성 동탄2 등 7개 LH 택지지구에서 추진되는 공공임대 리츠 시범사업은 10년 장기 공공임대 7천세대 건설에 총사업비만 2조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총사업비의 30%는 주택기금 등 공공자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민간자금 유치와 임대보증금을 통해 각각 35%씩 조달한다.

국토부는 이러한 자금조달계획에 따라 지난 4월 체결한 임대리츠 공동투자협약에 참여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3년 6개월 만기 한도대출 4,450억, 14년 만기 p-ABS 3,100억 등 총 7,550억원에 대한 금리 경쟁입찰을 지난 20일 실시했다.

그 결과, 공공임대 리츠 1호·2호에 한도대출(4,450억)을 제공할 금융기관으로는 삼성생명·농협중앙회·우리은행(낙찰금리 3.85%)이, P-ABS(3,100억) 인수기관으로는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손해보험(낙찰금리 3.79%)이 선정됐다.

이번 입찰에서 한도대출의 경우 일반 PF 대출이 제공할 수 있는 최저 수준의 표준 PF 금리(3.94%)보다 낮은 3.85%에 낙찰됐다.

확정대출금의 유동화 채권인 P-ABS는 만기가 14년이면서 처음 발행되는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낮은 금리인 3.79%에 낙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거 MBS도 도입 초기 국고채와 스프레드가 컸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축소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5개 금융기관과 사업제안자인 LH와 사업약정을 체결하고, 7개 사업지구에 대해서 LH와 리츠간의 토지매매계약 체결도 추진하게 된다.

시범사업이 당초 일정대로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10월 주택 사업승인, 12월 착공 후,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리츠로 건설하는 공공임대의 첫 입주자 모집 공고도 가능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민간자금 조달 앞으로 후속 공공임대 리츠나 민간제안 임대리츠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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