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적단속장비’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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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적단속장비’ 무용지물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4.08.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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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의원, 지난 2011년 이후 고장 622건...월평균 14.4건 발생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고속도로 과적단속장비가 잦은 고장으로 있으나 마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 7월말까지 발생한 과적단속장비 고장은 622건에 달했다.

과적단속장비 고장은 △2011년 149건 △2012년 181건 △2013년 179건 등이며, 올해 7월말까지 113건이 발생했다. 이는 월 평균 14.4건의 고장이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한 수리비용도 지난 2011년부터 올 7월말까지 총 12억9,306만원이 투입됐다.

영업소별 고장발생 건수는 영천영업소가 16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김포·대동영업소 각각 11건, 부산·인천영업소 각각 10건, 광주·구리·북부산·서서울·송악영업소 각각 9건순이다.

문제는 과적단속장비에 고장이 발생하면 과적차량을 단속 할 수 없어 그냥 통과시킨다는 것.

도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과적단속장비에 고장이 발생하면 과적차량을 장비가 인식해도 신뢰성이 없기 때문에 그냥 통과시키거나 이동단속반을 투입해 육안으로 과적차량이 확실시되는 차량에 대해서만 단속을 한다”고 한다.

한편 도로공사가 발간한 ‘2012년 과적백서’에 따르면 과적차량으로 인한 연간 고속도로 유지비용은 포장보수비 280억원과 교량유지보수비 44억원을 포함해 총 324억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김태원 의원은 “과적차량 단속장비 고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유지관리를 철저히 하고, 이동단속반 확대, 관련 부품을 적정 수준으로 보유해 고장 시 신속히 교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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