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국내항공사의 지연 운항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진에어가 지연율 9.3%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한국공항공사가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국내항공사의 국내선 지연운항 건수가 지난해 1만2,488건보다 4,187건 증가한 1만6,67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운항 지연율 또한 5.5%에 이르러 최근 5년간 가장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연 운항 건수는 2012년 1만2,488건으로 전년대비 소폭 줄었으나, 지난해 4,000여건이 급증했다.
올 들어서도 6월까지 이미 9,000여건을 돌파,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에는 운항지연건수가 1만8,000여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항 지연율 또한 6%대에 이를 전망이다.
지연 운항사유로는 우선 공항 혼잡에 따른 항공기 연결 지연(A/C접속)이 약 40%나 증가, 1만4,544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태풍 및 폭우와 같은 기상이변에 따른 지연이 81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체결함 등에 따른 기술적 정비로(A/C정비) 인한 지연 또한 412건에 달했다
항공사별로는 저가항공사(LCC)의 운항 지연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진에어가 9.3%로 가장 높았고, 이스타 항공 8.6%, 제주항공 6.8%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 또한 2011년 6.6%, 2012년 4.6%, 2013년 5.9%로 최근 3년간 상대적으로 높은 운항지연율을 보였다.
김희국 의원은“항공기를 이용하는 국민의 입장에서 운항 지연은 보이지 않는 비용을 더 지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며, “면밀하게 사전 운항계획의 마련,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