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필리핀아레나 제막식에 6만여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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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필리핀아레나 제막식에 6만여명 운집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4.07.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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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체조경기장 3배ㆍ5만1000석 규모로 세계 최대 돔 공연장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필리핀 아레나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한화건설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향후 INC에서 준비중인 사업에도 한화건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바란다.” - 에두아르도 마날로 INC 총재(한화건설 이근포 사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을 준공함으로써 한화건설이 국내외에서 해외공사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공사에 기여한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 -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기념식 후 현지 임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지난 21일 마닐라 인근에 위치한 돔공연장 ‘필리핀 아레나’의 준공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아레나 준공기념 행사에는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조세프 에스타라다 전대통령, 발주처인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토(이하 INC)의 에두아르도 마날로 총재 등 필리핀 유력인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한화건설 이근포 대표이사(좌측에서 5번째 착석)외 VIP들이 기념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또한 6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운집해 아레나 준공 이후 처음으로 5만1,000석의 자리를 꽉 채웠다.

지난 2011년 경쟁입찰로 수주했던 이 프로젝트는 한화건설이 필리핀 최대 건설사인 EEI와 중국 Giangsu International 등과의 경쟁에서 발주처 INC로부터 기술력 부문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 돔 공연장의 지붕(Roof) 구조설계와 시공능력이 관건이었으며 한화건설은 그간 국내외 현장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공사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한바 있다.

이 공사는 기술력을 근간으로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과정을 전담하는 디자인 빌드방식으로 진행됐으며, 3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5월 말 준공했다.

필리핀 아레나는 연면적 7만4,000㎡, 5만1,000여석 규모로 지붕면적만 3만5,948㎡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로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의 3배 규모이다.

한화건설의 현장엔지니어들은 철골을 정밀한 계산에 따라 배치해 균형을 맞추기 위해 ‘스페이스 프레임’ 기술을 적용했다. 스페이스 프레임은 총 46개 블록으로 분할해 지상에서 먼저 조립한 뒤 크레인을 이용해 위에 얹는 방식으로 설치하는 시공법으로 각 블록의 무게만 130톤에 이른다.

또한 한화건설은 지진이 잦은 필리핀 지질학적 특성을 반영하여 기초 설계 단계에서부터 다각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진대항기술을 적용해 진도 7.0~7.5 규모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지진 발생 시 지붕 구조와 그 밖의 구조체가 독립적으로 거동하여 횡력저항이 경감될 수 있도록 설치했으며 지붕구조와 상층부 관람석의 토대가 되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에는 콘크리트 약 5만5,000㎡와 철근 7,900톤을 사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하권호 한화건설 필리핀 아레나 현장 상무는 “세계 최대규모의 지붕구조 건축물 완공을 통해 향후 유사건축물 수주활동에 있어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으로 보는 제막식 이모저모

   
▲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이 필리핀 아레나 준공기념식에서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 필리핀 아레나 준공 행사에 6만여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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