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중앙지방법원 7계에서 은마와 청실 아파트 2건이 경매됐으나, 가격이 저렴했던 청실 아파트만 낙찰되고 한번 유찰된 바 있는 은마 아파트는 응찰자가 없어 또 유찰 됐다고 밝혔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낙찰된 102㎡ 크기의 대치동 청실아파트 12동 1103호의 본래 감정가는 11억원이었으나 유찰이 거듭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낮아진 7억400만원(감정가의 64%)에 경매가 시작됐다.
개찰 결과 5명이 응찰했고 낙찰가격은 8억1500만원(낙찰가율 74.1%)이었다.
반면, 정부의 재건축 완화 발표가 나온 뒤임에도 불구하고 최저가 10억원에 경매 부쳐진 은마아파트(공급면적 112㎡)는 외면 받았다.
감정가는 12억5천만원 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되면서 이날 2억5천만원을 낮춰 경매했으나 매수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결국, 이 아파트는 오는 12월 11일 8억원에 다시 경매될 예정이다.
6일 유찰된 물건과 동일 평형대로서 최근 낙찰된 사례는 4개월 전인 7월 8일에 10동 1203호가 10억 3885만원(낙찰가율 83.1%)에 매각된 것이 있다.
이를 포함해 은마아파트는 올해 모두 4건이 낙찰됐다.
112㎡ 1건, 102㎡ 3건이었으며 모두 감정가 대비 82%~83%에서 낙찰된 점을 감안할 때 정부의 재건축 완화를 포함한 경제 난국 극복 종합대책이 아직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금리가 여전히 높은 편이고 주식과 펀드에서 큰 손실을 본 많은 사람들은 자금이 말라가기 때문이다.
더욱이 재건축 아파트는 전세 비중이 낮다는 면에서 자금 부담이 큰 것도 재건축 경기가 쉽사리 활성화될 수 없는 이유이다.
이에 대해,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정부의 재건축 완화 정책이 나오긴 했지만 아직 수요자들이 시장 상황과 바닥선을 아직은 비관적으로 판단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보다는 저가 매물에만 선별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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