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벗이 있어 즐겁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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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벗이 있어 즐겁지 아니한가”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4.07.0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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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경제통상협력 포럼'서 밝혀..."양국 협력 전방위적으로 확대" 韓·中 기업인 한 목소리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오면 이 또한 즐겁지 않은가"(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4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 경제통상협력 포럼'에서 환영사를 통해 중국의 인문·문화를 대표하는 인물인 공자의 말을 인용하며 한국을 방문한 중국 경제사절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용만 회장은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경제협력 단계가 한층 높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원-위안화 직거래 기반 마련과 조속한 한중 FTA체결 합의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양국 정부의 노력이 조속히 결실을 맺어 양국 기업들의 더 많은 상호투자와 교역 확대를 이끌어내고, 양국의 내수 발전과 산업 고도화가 더 빨리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며 "한국기업인들은 중국기업인들과 협력하여 기업인으로서 할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너 박 회장은 "사업을 하려면 먼저 친구가 되어라"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양국은 이미 아주 가까운 친구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가까운 친구, 다같이 윈-윈하는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부 행사에는 한국과 중국의 양국 기업인들이 수교 이후 22년간의 양국 투자와 무역 교류 현황을 되새겨 보며 양국간 경제협력 분야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할 것을 다짐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를 창립한 리옌홍 회장은 두 사람이 마음을 합하면 그 예리함이 쇠라도 끊는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인 '이인동심 기력단금(二人同心 基力斷金)'을 언급하면서 "양국이 시진핑 주석 방한을 계기로 더욱 협력해 인터넷 발전을 통해 미래를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바이두 회사는 올해 밀워드브라운에서 글로벌 브랜드 기업가치 100대 순위 중 25위에 뽑힌 중국 최대 IT회사다.

2부 포럼에는 리옌홍 회장 외에도 중국측 연사로 정부와 민간기업의 주요 인사들이 포럼에 참석해 행사에 무게감을 한층 더했다.

상무부 투자촉진사무국 류톈쉰 국장과 옌타이시 멍판리 시장 등이 정부쪽 연사로 참여했고 민간 기업 대표로는 중국은행 톈궈리 동사장과 바이두 리옌홍 회장, 정타이그룹의 난춘후이 회장 등이 연사로 나서 참가기업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중국 최초의 은행이자 5대 상업은행으로서 포춘 500대 기업인 톈궈리 중국은행 동사장은 위안화 허브로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양국의 협력이 지역 금융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위안화 국제화에 한국과의 공조가 핵심 과제임을 역설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국가 간 비즈니스 포럼 사상 최대 규모인 450여명의 한·중 기업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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