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능 및 업무가 중복된 건설관련 단체들의 구조조정, 즉 통폐합 논의가 본격적으로 거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관계자들은 특히 건설단체 구조조정 시기에 대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건설업계 구조조정이 금년중에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이다”며 “(건설단체에 대한 통폐합 논의)그 시기는 내년초 본격적으로 업계를 중심으로 관련단체들을 압박하는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또 통합방법에 대해 “건설협회를 중심으로 해외건설협회와 대한주택협회, 그리고 한국건설경영협회 등이 우선 통합돼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를 중심으로 통합론에 대한 분위기가 서서히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관련 단체들도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관련 단체나 해당부처인 국토부가 더 이상 업계 목소리를 외면할때가 아니다”며 “협회 구조조정은 고충분담 차원에서 업계와 같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건설단체들이 이러한 산업계 목소리를 외면할 경우 반란의 아픔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란의 형태는 협회비 납부 거부운동 등 여러 가지 수단이 동원돼 구조조정돼야 할 단체들을 압박할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조심스런 전언이다.
건설단체 한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년 건설관련 단체들의 살림살이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통폐합 논의는 국토부 퇴직공무원들의 낙하산인사가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지가 지난 7월에 실시한 건설단체 통폐합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10중 7명이 통폐합에 ‘찬성한다‘고 답변했으며, 건설관련 단체들의 통폐합이 필요하다면, 그 이유에 대해 ’유사기능의 통폐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건설회사의 회비부담 경감’이라는 응답이 21.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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