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천공드릴이 콘크리트에 관입될 때 발생하는 저항력을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천공저항시험장치이다.
이 장비는 화재에 의해 손상된 콘크리트부에서는 천공저항치가 작게 나오고 손상되지 않은 콘크리트부에서는 천공저항치가 높게 나오는 물리적 현상을 이용해, 화재에 의해 손상된 콘크리트의 손상 깊이와 손상 정도를 콘크리트 라이닝(터널내벽)의 두께 방향으로 연속적이고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제안된 천공저항시험 장치와 방법은 일종의 국소파괴법(제한된 작은 부분을 파괴하는 법)으로서, 기존의 코어 채취 후 화재손상을 조사하는 과정보다 터널내 콘크리트 내벽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신속한 조사가 가능하다는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개발된 시험장비를 널리 보급하여 화재 피해가 발생한 터널의 신속한 복구를 도모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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