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시민들은 앞으로 덜 막히는 도로, 시간, 정체해소시간을 고려해 서울시내 곳곳을 막힘없이 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예보는 시민의 편의와 더불어 교통수요를 분산해 도심의 교통혼잡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서울시는 도로 소통상황을 예측해 혼잡구간과 시간대를 시민들에게 미리 알려주는 교통예측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9월부터 앱·홈페이지를 통한 '교통예보' 서비스를 시범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경부고속도로(한남∼양재), 강변북로 등 도시고속도로 7곳의 도로소통상황을 예측해 일일·주간별로 예보한다.
따라서 이르면 올 추석에는 교통예보를 이용해 명절 도로 정체구간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도로교통정보가 '현재 00도로가 혼잡하니 우회하세요'라는 사후 안내 방식이었다면, '교통예보'는 정체 전에 한 발 앞선 정보를 제공해 차량을 사전에 분산시켜 혼잡을 예방하는 방식이다.
시는 성공적인 교통예보 서비스 도입을 위해 정확한 예측기술 확보를 관건으로 보고 18일한국교통연구원과 '교통예측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교통예보 핵심기술인 교통예측 기술은 고속도로에만 일부 적용되고 있고, 외국에서도 시내도로 예보를 시행하는 대 시민 서비스는 없는 실정이다.
국내 최고 교통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과의 협력으로 기술 개발 비용을 최소화하고 국내 자체 기술개발의 기반도 마련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도시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세종대로, 종로 등 주요시내 도로에 대해서도 교통예보를 시행할 계획이다.
교통예보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opis.seoul.go.kr), 모바일 앱(서울교통포털, 서울빠른길),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해 시민들이 어디서든 손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된다.
또 통신사, 네비게이션 업체, 개인에게도 오픈 API 형태로 개방하여 더 많은 시민들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