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1968년 국내 최초로 설치된 '아현고가도로'가 45년 만에 철거된다.
서울시는 오는 6일 오후 3시부터 아현고가도로 통행을 전면통제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3월말까지 아현고가도로 철거를 완료하고, 4월부터 7월말까지는 고가도로로 단절됐던 신촌로~충정로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를 완료하고 8월 초에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정밀안전진단에 따르면 노후화로 인해 80억원의 비용을 들여 보수․보강해야 하고, 유지관리비가 매년 약4억원 이상 소요되는 등 고가도로로서의 기능 저하로 시는 철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현고가도로 철거와 중앙버스전용도로 설치엔 총 사업비 14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자리에는 2.2km의 버스중앙차로가 신설된다. 이곳에 이대역 웨딩타운과 굴레방다리, 충정로 삼거리 방향으로 6곳의 중앙버스 승강장이 설치된다.
한편 시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고가도로인 아현고가도로의 교명주, 표지판 등 고가를 상징하는 주요 부분을 서울역사박물관에 보존할 계획이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과거 교통정책이 성장과 건설 위주였다면 이젠 '사람'이 우선인 도로환경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공사기간동안에 다소 불편하겠지만,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므로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현고가도로 철거에 따른 우회도로 동선
‣도심방면 우회동선
- 마포에서 도심방면 : 공덕오거리 → 만리재로이용 → 염천교앞 → 도심방면 진입
- 신촌에서 도심방면 : 신촌로터리 → 성산로이용 → 독립문역교차로 → 도심방면 진입
‣신촌․마포방면 우회동선
- 도심에서 마포방면 : 염천교앞 → 만리재로이용 → 공덕오거리 → 마포방면
- 도심에서 신촌방면 : 독립문역교차로 → 성산로이용 → 신촌로터리 → 신촌방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