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장관, 한전 등 산하공기업 ‘군기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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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장관, 한전 등 산하공기업 ‘군기잡기’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3.12.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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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공기관 경영 정상화의 元年으로 선포...“경영개선 실천의지 부족 기관장 교체”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산하 공기업 군기잡기에 직접 나섰다.

윤상직 장관은 23일 한전 등 산하 41개 공공기관장 등을 불러놓고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참석한 공공기관장들에게 공공기관 변화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직시하고, 위기 상황이라는 인식하에 변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도 높게 요구했다.

특히 윤 장관은 “에너지공기업을 중심으로 산업부에 제출한 부채감축, 방만경영 개선계획을 직접 평가한 결과 기관장들의 위기의식을 느낄 수 없고, 실천의지도 부재하다”고 비판하고, “내년을 공공기관 경영정상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공공기관 경영구조 개선을 직접 챙기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에너지공기업이 제출한 개선계획은 기관장 임기내에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없어 1월중에 계획을 보완해 제출하되 기관장 임기내에 부채감축이 가시화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분기별 실행계획까지 담아 이를 토대로 집행실적을 평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장관은 “부채감축, 방만경영 개선에 대한 의지, 실행력이 부족한 기관장은 임기에 관계없이 조기에 교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방만경영 개선은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현장중심 경영, 서비스 전문성 제고를 위해 조직・인력을 조정하고, 제도를 보완할 것을 당부하고, 발전회사 등 에너지공기업은 본부인력의 최소 20%이상을 현장으로 재배치하고, 인력증원도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기능인력 중심으로 충원토록 주문했다.

또한, 부채 중점관리 대상기관 11개곳과 방만경영 우선 개선 대상기관 5곳은 4대 보험료 등 경직성 경비를 제외한 경상경비를 10% 이상 절감방안을 마련해 제출토록 요구했다.

부채 중점관리 대상기관은 한전, 한수원, 발전5사, 가스공사, 석유공사, 광물공사, 석탄공사 등 11곳이며 방만경영 우선개선 대상기관은 강원랜드, 가스기공, 한전기술, 지역난방공, 무보 등 5곳이다.

한편 산업부는 산하 공공기관이 정상화 대책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정상화 협의회’를 구성해 내년 1월중 분기별 개선계획이 포함된 기관별 정상화 계획을 제출받아 이를 검토・확정하고, 이행실적을 매월 주기적으로 점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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