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사장교 신기술로 해외 시장에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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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사장교 신기술로 해외 시장에 ‘노크’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3.11.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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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다경간 중규모 인장형 사장교’ 기술 라인업 구축...기존 사장교 공법보다 15% 더 경제적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 “다경간 중규모 인장형 사장교는 현재 중규모 사장교 시장에서 가장 경제적인 공법인 강합성형 사장교보다 15% 경제적인 설계가 가능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인장형 사장교 기술이 초장대부터 중·소규모까지 어떤 여건에도 적용 가능한 기술이 됐다.” - 노정휘 GS건설 기술연구소 토목구조팀 책임연구원.

GS건설이 일반 사장교보다 15% 더 경제적인 신공법을 개발하고 해외 사장교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GS건설이 최근 개발한 세계 최초 주경간 1,400~1,800m급 초장대 사장교 시공이 가능한 ‘신형식 인장형 사장교’기술을 500~800m급의 중규모 및 2개 이상의 주탑을 갖는 다경간까지 확대 적용해 ‘다경간 중규모 인장형 사장교’ 기술로 확장시켰다.

현재 국내 특허 3건은 이미 등록 완료했으며, 국내 특허 3건, 국제 특허 2건 등이 출원 중이다. 신개념 사장교 기술인 ‘신형식 인장형 사장교’기술은 지난 2011년 12월 공개 기술 세미나에서 세계적인 전문가들에게 호평을 받았었다.

▲ 인장형 사장교 기술을 적용한 사장교 조감도

GS건설은 이 기술을 보다 다양한 사업에 적용하기 위해, 주경간 500~800m급의 중규모 사장교 및 2개 이상의 주탑을 갖는 다경간까지 적용하는 연구를 펼쳐왔다. 2년여의 연구 끝에 ‘다경간 중규모 인장형 사장교’ 기술로 확장해 초장대부터 중·소규모까지 어떤 여건에도 적용 가능한 사장교 시공 기술을 갖추게 됐다.

한편, 남미와 중동시장에서의 장대교량 사업은 계속적으로 발주되고 있으며, 유럽과 북미 시장은 과거 건설된 교량의 공용기한이 도래해, 교체 시공 프로젝트가 다수 발주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GS건설은 초장대에서부터 중소규모까지, 단경간에서 다경간까지, 강재에서 콘크리트까지, 다양한 형태로 적용이 가능한 신형식 인장형 교량 기술의 라인업 구축 작업을 마쳤다. 이 기술을 토대로 해외 토목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조성한 GS건설 기술연구소 토목기술담당 상무는 “이번 신기술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는 GS건설이 세계 장대 교량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 장대교량 : 교량 아래로 대형 선박이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상 주경간장(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이 200m 이상 되는 교량을 뜻한다. 이 장대교량 기술은 세계 물류 교류의 폭발적 증가와 함께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주경간장을 더 길게 설계하는 것이 선진국들의 기술 경합의 척도로 인식되고 있다. 장대교량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사장교’와 ‘현수교’가 있다.
- 사장교와 현수교 : 사장교는 높은 주탑에서 케이블을 직접 내려서 각각의 교량세그먼트를 연결하여 지지하는 방식이고, 현수교는 주탑 사이에 주 케이블을 매달고 그 케이블에서 다시 교량세그먼트로 케이블을 내려서 지지하는 형식이다. 현재 세계에서 주경간이 가장 긴 사장교는 러시아의 러스키대교(주경간 1,104m)이고, 주경간이 가장 긴 현수교는 일본의 아카시대교(주경간 1,991m)이다. 한국에서 주경간이 가장 긴 사장교는 인천대교(주경간 800m)이며, 주경간이 가장 긴 현수교는 이순신대교(주경간 1,545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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