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노선버스 10대 中 3대, 보호격벽 미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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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노선버스 10대 中 3대, 보호격벽 미설치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3.11.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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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의원, “승객에게 폭행당하는 버스기사가 매년 발생하고 있지만 국토부는 이를 방치하고 있다”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 전국 지자체에서 운행 중인 노선버스 10대 중 3대는 폭행을 차단하는 보호격벽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김태원 의원이 국토교통부로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현재 지자체에서 운행 중인 노선버스 3만5,927대 중 72.2%인 2만5,948대만 보호격벽이 설치됐다.

이중 인천이 99.9%로 설치율이 높은 반면 세종 22.3%, 제주 24.4%, 전북 26.1%, 전남 33.4%, 경북 39.7%, 충남 45.6%, 울산 50.6% 순으로 설치율이 낮았다.

아울러 시내버스가 전체 3만1,580대 중 78.3%인 2만4,714대에 설치됐고, 마을버스의 경우 전체 4,347대 중 28.4인 1,234대에만 보호격벽이 설치되어 마을버스 기사가 승객의 폭행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았다.

특히, 부산, 울산, 광주 등은 마을버스를 각각 571대, 93대, 33대 운행 중이지만 보호격벽은 1대도 설치되지 않았다.

또한 1,880대의 마을버스를 운행하는 경기도의 경우 47대만 보호격벽이 설치됐다.

김태원 의원은 “승객에게 폭행당하는 버스기사가 매년 발생하고 있지만 국토부는 버스의 차령이 만료되는 오는 2017년까지 폭행에 무방비로 노출된 차량을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운행하라고 하고 있다”며, “운전 중인 기사가 폭행에 노출되면 사고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모든 노선버스에 보호격벽이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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