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 “국제항공물류 강화방안이 추진됨으로써 오는 2017년까지 55만톤의 국제항공 물동량 증가와 4,7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어, 인천국제공항이 여객뿐만 아니라 화물에서도 허브공항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 국토교통부 관계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2017년까지 55만톤 물동량 증가 및 4,700여명의 고용증대 방안을 담은 ‘국제항공물류 강화방안’을 23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2016년까지 항공화물 처리물동량 280만톤, 인천국제공항 1단계 배후단지 입주율 100%(2단계 60%)를 달성해 동북아 항공물류 허브로서의 기능을 확실히 다져간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항공물동량 유치를 위한 마케팅 방식도 바뀐다. 그 동안은 대형국제공항, 대형 화물기·화주를 대상으로 하는 ‘기다림의 마케팅’이었다면 앞으로는 신흥국가, 중소형 화물기·화주 등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찾아가는 마케팅’을 적극 추진한다.
이 방안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중소화물항공사 육성, 찾아가는 마케팅 등 4개 분야 15개 과제로 구성됐다.
◆신규물동량 창출을 위한 마켓팅체계 조정 = 기존 IT제품 위주에서 농수산품·생물·바이오제품 등 신선화물과 국제특송화물 등 신성장 품목을 유치할 수 있도록 시설확충, 사용료 완화, 찾아가는 마케팅 등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아울러 베트남 등 신흥국가의 화물 운수권 확보를 강화하는 한편, 틈새시장인 중소형 국제화물을 공략할 수 있도록 중소형 화물 LCC를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최대 18톤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B737급 항공기를 주된 기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항공사와 항공물류업체에 대한 지원 강화 = 항공사, 화물터미널 및 공항단지 입주업체에 토지임대료, 차량주차료, 항공기 착륙료 등을 한시적으로 감면하고, 배후단지 투자확대, 물동량 증대시 임대료 감면 등 인센티브도 강화된다.
또한 1·2단계 배후단지에는 글로벌 배송센터와 제조가공 기업을 집중 유치해 환적화물 처리 강화 및 물동량·고용창출을 유도할 방침이다.
◆항공화물 수요와 연계한 화물처리시설 확충 = 저온유통시스템을 갖춘 신선화물 복합물류센터를 인천공항 배후단지 2단계 지역에 3만3,058㎡ 규모로 건립해 신선화물의 냉장·냉동보관이 용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특송화물 물류센터를 건립해 현재 공항 밖에서 수행하고 있는 수입특송화물의 검사와 집배송을 공항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화물터미널의 재배치와 확충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보·보안·통관체제 혁신으로 항공물류흐름 개선 = 항공물류정보 통합플랫폼으로 구축해 이원화된 통관시스템(화물세관신고)과 항공물류시스템(공항시설사용신고)을 통합할 계획이다.
통합운영시 업무시간 단축, 수출입 대기시간 단축 등 항공물류 산업전반에 연간 940억원 이상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항공화물 운송서류를 전자문서화하는 ‘e-freight 사업’을 화주-포워더 구간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통합보안체계 구축 및 통합보안기구 설립을 통하여 보안검색을 단일 주체에서 수행하고 장비의 일원화, 표준 프로세스 등으로 보안 강화 및 물류비를 절감시킨다는 포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