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도한 성과급 지급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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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도한 성과급 지급 논란 ‘일파만파’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3.10.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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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의원, “경기도, 100억원대 누적결손에도 공공기관 평가 A등급으로 책정”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 “국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공기업의 경영평가는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 돼야 한다. 경기도는 공정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평가가 이뤄지도록 개선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정우택 의원.

경기도가 산하 공공기관에 올해 8월까지 22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으나, ‘봐주기 경영평가’로 지급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5월에 경기도에서 발표한 ‘2013년도 산하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경기관광공사는 A등급, 경기평택항만공사의 경우는 B등급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9월 안전행정부에서 발표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는 경기관광공사는 B등급, 경기평택항만공사는 C등급으로 경기도에서 평가한 결과보다 한 단계씩 낮게 평가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관광공사의 2010, 2012년도 공공기관 평가에서도 안전행정부는 B등급으로 평가했으나 경기도에서는 A등급으로 각각 한 등급 씩 높게 책정했다.

경기관광공사의 경우 최근 계속된 적자로 인해 100억원대 누적결손이 발생해 안전행정부로부터 자체수익사업의 비중이 낮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받았음에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아울러 경기도는 산하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안행부의 평가결과보다 한 단계 상향된 평가 결과를 내놓아 ‘봐주기식 평가’라는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경기도는 23개 공공기관 중 무려 47%인 11개 공공기관을 C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B등급으로 평가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성과급 지급대상 18개 기관 중 10개 기관에 22억원의 성과급을 지급되었으며, 앞으로 8개 기관에 성과급이 추가로 지급 할 예정이다.

만약 18개 기관을 1단계 낮춰서 평가했다면 지급 대상은 7개 기관으로 축소되며, 지급해야 할 성과급은 기 지급액의 50%인 11억원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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