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의원, “서울시장 취임 후에는 자문위원 대폭 증가”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 “단순히 위원회의 숫자만 늘리는 것은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절히 반영하기 보다 자칫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향후 서울시에 늘어난 위원회의 적절성 여부를 철저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박원순 시장이 취임 이후 각종 위원회를 대폭 늘려 현재 136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우택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위원회 수는 오세훈 전임 시장시절인 2008년도에는 122개, 2009년 116개, 2010년 113개, 2011년 103개로 점점 감소했으나,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2012년 127개, 2013년 6월 기준으로 136개로 대폭 늘어났다.

정 의원은 “작년 국토교통부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에서 활동하는 자문위원회 위원들이 특정 후보 캠프에서 대선운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된 바 있다”며 “최근 우리나라 위원회 중 절반이 넘는 위원회가 부실위원회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급작스럽게 증가한 서울시 위원회 역시 부실위원회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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