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부채 이자만 ‘6조7000억’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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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부채 이자만 ‘6조7000억’ 경악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3.10.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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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의원, “한전 이자지급액 1위, 1년 동안 매일 64억씩 2조3천억 이자로 나가...2위 도로공사도 1년간 이자지급액이 1조 넘어”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 30대 공기업 한해 부채 이자만 무려 6조7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밝혀져,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14일 첫날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장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관영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공공기관 부채는 493조로 국가채무 480조를 넘어섰으며, 가계부채도 980조로 올 해 안에 1천조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 의원은 또 공기업 손익계산서 상 이자지급액 현황 자료를 공개하며 “30대 공공기관이 지난 한 해 이자로 지급한 금액만 무려 6조7,897억원이며, 이는 하루 이자로만 185억원씩 꼬박꼬박 지급한 것이고. 이자 지급액 1위를 차지한 한전의 경우 2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하며, “올 6월 기준 141조의 부채를 갖고 있는 LH가 연간 7,100억원을 지급함에 반해 25조의 빚을 지고 있는 도로공사의 연간 이자 지급액이 1조를 넘었다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정도 빚이면 민간기업 같았으면 뼈를 깎는 혹독한 구조조정에 들어갔을 것이다. 공기업 부채의 부담은 결국 국민의 몫”이라 전제하며 “공기업의 방만하고 무책임한 경영 행태를 고치지 않고서는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며 공기업의 진정성 있는 변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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