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내현 의원, 특목고 자녀 지원에다 가족 입원비 및 배우자 건강검진비 까지 지원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 인천공항의 방만한 복지제도가 도마위에 올랐다.
인천공항이 특목고에 재학중인 직원 자녀를 위해 100만원의 추가학비를 지원하는 등 복리후생제도를 과도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임내현 의원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일반 고등학생 자녀를 둔 인천공항 직원의 경우 분기당 44만7,000원씩 4번을 지원받아서 연간 178만8,000원의 학비를 지원 받았지만 특목고 재학 자녀를 둔 직원의 경우에는 일반고 지원금에 덧붙여 100만원이 추가된 278만원 가량을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반고 지원금은 예산을 통해 지원되고, 특목고 지원금은 사내복지기금을 통해 지원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임 의원은 밝혔다.
또한 예산으로 직원 본인 건강검진비 25만원과 본인 및 배우자의 단체의료비보장보험 가입, 자녀 입원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 외에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해 배우자 또는 부모 중 1명의 건강검진비 25만원과, 연간 500만 원의 부모 입원의료비를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임내현 의원은 “인천공항은 경영효율화를 이유로 비정규직을 많이 고용해 비판을 받고 있는데, 경영효율화를 한다면서도 복지제도는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었다”며 “가뜩이나 신의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에서 특목고 자녀 지원이나 가족 입원비 까지 지원하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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