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 의원, “3배수 꼴찌한 김석기 前 서울경찰청장 공항공사 사장으로 선임”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최근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김석기 前 서울경찰청장이 국회의 도마위에 올랐다.
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세 명의 후보 중 김석기 전 청장이 서류심사와 면접심사에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장으로 임명됐다.
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9일 김 전 청장과 오창환 전 공군사관학교 교장, 유한준 전 국토부 ICAO 교체수석 대표 등 3명을 신임 사장 후보로 압축했다.
김석기 전 청장은 개별 서류심사 후 임원추천위원회 위원들의 투표방식 평가에서 5점을 받아 6점을 받은 두 후보자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면접심사 채점 결과 김 전 청장은 652점을 받아, 654점을 받은 오창환 후보와 658점을 받은 유한준 후보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공항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비전 분야에서도 김 전 청장은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김 전 청장은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2배수에 합격했고, 간단한 서면으로 진행된 국토부와 기재부의 주주총회에서 최종 낙점되어 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민홍철 의원은 “전문성이 결여된 인사를 공항공사 사장에 임용하는 것은 정실인사, 낙하산 인사로 즉각 김석기 전 청장의 사장 임용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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