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도덕적 해이’ 심각
상태바
SH공사 ‘도덕적 해이’ 심각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3.10.10 2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막대한 부채증가에 불구, 231억원 넘는 성과급 지급...매출액 대비 인건비는 2.7배 증가

조 의원, “서민의 주거안정과 복지향상이라는 본분 깨달아 강도 높은 경영개혁 실천해야!”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 “SH공사는 올해 안전행정부 지방공기업 경영실적평가에서 낙제점에 해당하는 마 등급을 받고 연봉 삭감 및 無성과급 조치를 받게 됐는데, 이는 당연한 결과이다. 이제라도 서민의 주거안정과 복지향상이라는 본분을 깨닫고, 강도 높은 경영개혁을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 -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

SH공사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현룡 의원이 10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산하 공기업 부채는 총 22조8,341억원으로 5년전 대비, 7조6,319억원(50.2%)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SH공사가 2012년 현재 18조3,351억원으로 2008년에 비해 무려 69.6% 증가하여 부채금액 기준 증가폭이 가장 컸다.

SH공사는 부채가 폭증해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음에도, 과도한 성과급 잔치를 벌여 재정 부실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조현룡 의원이 밝힌 최근 5년간 SH공사 성과급 지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SH공사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총 5년간 임직원들에게 231억4,4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SH공사의 최근 5년간 매출액 대비 인건비 현황을 살펴보면, 2008년에는 444억원의 인건비가 매출액 2조7,762억원의 1.6%를 차지했으나 5년 뒤인 2012년엔 매출액 대비 4.3%에 달하는 594억원이 인건비로 사용됐다. 매출액은 절반가량 감소했지만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율은 2.7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