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교량의 50%, 지진에 ‘무장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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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교량의 50%, 지진에 ‘무장해제’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3.10.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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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덕 의원, “SOC에 대한 내진성능 확보 등 유지보수 관리에 신경 쓸 때”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남한에서는 2004년 울진에서 발생한 규모 5.2의 지진이 역대 가장 강한 지진이었고, 해마다 40∼50건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며 최근 일본 지진 발생에서 보듯이 근래 동북아에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이제 SOC에 대한 내진성능 확보 등 유지보수 관리에 신경을 쓸 때다.” - 민주당 윤후덕 의원.

전국의 고속철도(KTX) 교량 160곳 중 50%인 80곳이 지진에 무방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후덕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국토부 소관 시설물의 내진율 현황’ 자료에서 밝혀졌다.

윤후덕 의원에 따르면 이들 80곳의 교량들은 내진성능 미확보 시설이어서 내진 설계기준인 규모 5.4∼6.2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경우 교량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하거나 파괴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일반철도 교량의 내진성능 확보도 취약해서 전체 2,773곳 중 45.8%인 1,269곳의 교량이 내진성능 미확보 시설이었다.

내진성능 미확보 고속철도 교량 80곳으로 ▲반월고가 ; 1,156m, 02/12/30 준공, 경기도 안산시 팔곡동 소재 ▲어연고가 : 5,166m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소재 ▲금강2교 : 1,635m 충북 청원군 현도면 소재 ▲이원고가 ; 2,426m충북 옥천군 이원면 소재 ▲주곡고가 ; 1,686m 충북 영동면 영동읍 소재 ▲ 다수고가 ; 3,582m 경북 김천시 삼락동-모암동 소재 ▲읍내고가 ; 1,405m 대전시 대덕구 읍내동 소재 ▲성동고가 ; 1,545m 대구시 수성구 매호동 소재 ▲오목고가 ; 3,636m 경북 경산시 압량면 소재 ▲송정고가 ; 1,994m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 소재 등이다.

한편 윤후덕 의원은 “철도분야 시설과 달리 댐, 수문 등 수자원분야과 공항분야 시설물은 내진성능 확보율이 100%였으며, 도로분야도 고속도로 교량의 내진율은 91.9%, 국도 교량의 내진율은 82.8%에 이르러 철도분야보다는 내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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