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직원 사망, 나 몰라라 하는 ‘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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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직원 사망, 나 몰라라 하는 ‘도로공사’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3.10.06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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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의원, 도로공사 용역업무 중 교통사고로 102명 사망․74명 부상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용역업무 중 교통사고로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매해 20명 내외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은 도로공사의 허술한 안전관리 대책이 전혀 보완되지 않고 있다. 작업시 안전 기준과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 - 민주당 이윤석 의원.

지난 2008년 이후 한국도로공사 용역위탁 업무 중 발생한 교통사고는 38건으로 모두 102명이 사망하고 74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로공사는 사망한 용역직원들에 대한 사후보상 등 조치내역을 외주사에 떠넘기고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이윤석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이후 용역위탁직원 사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안전순찰, 영업소, 도로보수 등 3가지 업무를 용역업체에 외주를 맡기고 있는데 관련 교통사고는 2010년 6건, 2011년 7건, 2012년 10건 등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사망․부상 현황을 보면 안전순찰원 5명 사망․1명부상, 영업소 3명 사망, 도로보수 39명 사망․15명 부상당했으며 일반 이용객은 56명이 사망하고 53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 작업자에 대한 사후 조치내역 자료에 따르면, 안전순찰원과 영업소 사망자 8명에 대해서는 산재처리로 확인되고 있으나, 사망 건이 39명, 부상 건이 15건으로 사상자가 가장 많은 도로보수 작업자에 대해서는 사망 및 부상 후 조치내역에 대한 도로공사의 확인 자료가 전무해 외주업체에 떠넘긴 후 전혀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윤석 의원은 “도로보수 작업인부의 사망 및 부상사고에 대해 외주업체에만 떠넘기고 조치내역조차 관리하지 않는 것은 발주책임자인 도로공사가 심히 무책임한 것”이라며 “외주업체의 사후 관리가 적절하게 이루어졌는지 반드시 자료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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