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량 수요예측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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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교통량 수요예측 ‘엉망’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3.10.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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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의원, 교통량 6%인 곳도 있어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 “부실한 수요예측에 대한 엄격한 제재를 통해 용역업자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 믿을만한 교통량 산출은 국가교통 DB의 지속적인 보완과 관리에 있는 만큼, 국토부는 국가교통DB에 대한 관리감독을 보다 철저히 해야할 것이다.”김관영 민주당 의원.

고속도로 교통량 수요예측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김관영 의원(전북 군산)은 4일 열린 국토교통위 결산심사에서 고속도로의 수요예측과 실제 교통량의 큰 격차를 제시하며 ‘부실 수요예측과 교통 DB의 허술한 관리’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 운영 중인 대구-포항을 비롯한 14개 고속도로 구간의 지난 3년간 실제교통량 자료를 보면, 수요 예측치와 비교할 때 최저 6%에서 최대 64%로 예측 대비 평균 41% 교통량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10년과 2012년에 개통한 여주-양평 구간의 경우 작년 한해 동안 수요 예측치인 5만8,504대의 5%에 불과한 2,758대만이 도로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이 도로를 지난 차량이 7.5대에 불과했다는 의미이다.

김 의원은 “엄청난 국민의 세금을 이용해 도로를 건설하는데도 정부는 허술한 수요조사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건설에만 매달려 미래를 내다보지 않은 무계획성이 문제”라고 정부의 안이함을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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