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의원, 교통량 6%인 곳도 있어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 “부실한 수요예측에 대한 엄격한 제재를 통해 용역업자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 믿을만한 교통량 산출은 국가교통 DB의 지속적인 보완과 관리에 있는 만큼, 국토부는 국가교통DB에 대한 관리감독을 보다 철저히 해야할 것이다.” - 김관영 민주당 의원.
고속도로 교통량 수요예측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김관영 의원(전북 군산)은 4일 열린 국토교통위 결산심사에서 고속도로의 수요예측과 실제 교통량의 큰 격차를 제시하며 ‘부실 수요예측과 교통 DB의 허술한 관리’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 운영 중인 대구-포항을 비롯한 14개 고속도로 구간의 지난 3년간 실제교통량 자료를 보면, 수요 예측치와 비교할 때 최저 6%에서 최대 64%로 예측 대비 평균 41% 교통량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10년과 2012년에 개통한 여주-양평 구간의 경우 작년 한해 동안 수요 예측치인 5만8,504대의 5%에 불과한 2,758대만이 도로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이 도로를 지난 차량이 7.5대에 불과했다는 의미이다.
김 의원은 “엄청난 국민의 세금을 이용해 도로를 건설하는데도 정부는 허술한 수요조사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건설에만 매달려 미래를 내다보지 않은 무계획성이 문제”라고 정부의 안이함을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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