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첫 ‘채용박람회’ 大盛況
상태바
건설업계 첫 ‘채용박람회’ 大盛況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8.09.08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인력 채용박람회’가 예비 건설인들을 한데 모았다.
지난 3일과 4일, 양 이틀간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인력 채용박람회’가 성황리에 열려, 건설 채용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대한건설협회가 주최한 건설인력 채용박람회는 61년 국내 건설산업 사상 처음 열리는 일이다.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대우건설, 삼성물산(건설부문), 현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 국내 건설산업을 대표하는 22개 초우량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채용박람회에서는 전문 면접관 2인, 대기업 인사담당자 1인으로 구성된 면접관 앞에서 자신의 면접실력을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공개 모의면접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영어 네이티브 스피커 면접관을 상대로 한 영어면접도 마련돼 이를 통해 실제 영어 면접에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실제 면접을 재현한 공개 모의면접은 구직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첫 날부터 줄을 이어 진행됐다.
그러나 모의면접을 보기 위해선 미리 인터넷으로 신청을 해야 했던 것. 미리 신청을 하지 못한 구직자들은 아쉬움을 달랬다.
모의면접에 참가한 한 구직자는 “건설과 관련된 질문 보다는 인성위주나, 상식위주의 질문이 대부분이었다”며 “이번 면접으로 인해 실전에서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각 건설사마다 부스를 설치하고 인사담당자들이 1대1 방식의 취업상담을 해 눈길을 끌었다.
취업상담은 주로 입사조건에 대한 내용으로 어학점수·학점·학력 등의 커트라인에 대해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건축전공의 대학 4학년생은 “대기업 인사들과 취업 상담을 해봤는데 S건설사를 제외하고, 직접적인 인센티브가 없었다”며 “대부분 인터넷으로 검색만 해봐도 알 수 있는 조건들을 제시해 형식적이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또한 건설사 사무직을 지원하고 싶어 지방에서 초행길에 올랐다는 한 여성은 “오전 10시 전부터 왔는데 안내해 주는 사람이 없어서 답답했다”고 밝히는 반면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건설사에 입사한 선배의 조언을 듣는 1:1 ‘멘토와의 만남’에도 관심이 몰렸다.
선배들의 생생한 현장설명과, 경험담을 들은 구직자들은 “지원분야의 선배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뜻있는 자리”라고 입을 모았다.
이틀동안 진행된 박람회는 5천여명의 사람이 다녀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를 시발점으로 협회측은 해마다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이 1천500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성 취업자들을 위한 이미지 메이킹 강좌도 열렸는데 20대 초중반 여성들이 사랑하는 화장품 브랜드인 DHC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차주현씨가 ‘성공적인 면접을 위한 메이크업’ 이라는 주제로 강의와 시연 행사를 가졌다.
아울러 남성취업자들을 대상으로 LG패션의 대표브랜드 TNGT에서 면접 수트 입는 법, 면접시 의상 코디 등 면접 의상에 대한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