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에 찬물 끼얹는 ‘공공부문’
상태바
건설경기에 찬물 끼얹는 ‘공공부문’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3.09.04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건설수주액, 전년동기比 12개월 연속 감소...공공부문 다시 침체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민간건축이 지난달부터 살아나고 있어 건설경기 회복세를 조심스럽게 기대했으나, 재정조기집행 물량 소진과 주요 공기업들의 발주물량이 지체하는 등 공공부문의 부진으로 사상초유의 전년대비 12개월 연속 감소라는 타이틀을 안았다.

4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7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7,412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0.5% 감소했다.

◆공공부문 수주액
= 2조2,4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3% 감소했다. 토목이 농림수산(서산(A) 간척지 농업기반시설 재정비사업 5공구 등 약간의 수주물량이 나온 외에는 재정 조기집행물량이 소진되고 주요 공기업의 발주물량이 미진공기업 首長(수장) 선임이 늦어지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해 45.3%나 감소했다.

공공건축은 부천옥길 B2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등 보금자리주택 등의 신규 공공주택물량이 늘었고, 제주혁신도시 국세청 이전 대상기관 청사 신축공사 등 관공서와 학교 생활관 신축공사 등 교육기관의 수주가 늘어 25.8%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 = 4조4,927억원으로 2.5% 감소했다. 토목이 인천신항Ⅰ-1단계 컨테이너부두(B터미널) 등 항만 상부기능시설, 인천공항철도 연계시설 확충사업 등 철도 등을 제외하고는 여타 공종의 부진으로 무려 62.9% 감소했다.

민간건축은 오랫만에 평택용이 1BL APT 건설공사 등 신규주택과 과천주공아파트 7-1단지재건축, 전농 11구역 재개발 등 주거용 수주물량이 늘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신축공사 등 상업용건물 수주도 늘어 13.6% 증가한 4조1,33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건설협회 관계자는 “그나마 살아날려는 경기에 공공부문이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공공투자의 지속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